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총 8,727억 원 규모의 2020년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08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발주 금액은 전년 8,988억 원 대비 약 2.9%인 261억 원이 감소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발주금액 가운데 약 64%인 총 5,562억 원에 해당하는 74건을 올해 상반기(6월) 내 조기 발주해 건설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총 108건의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2건은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나머지 106건은 적격심사 등 일반입찰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괄입찰은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양평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 2건으로 공사금액은 총 898억 원이다.

또한, 전체 공사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발주금액 300억 원 이상 공사가 6건,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공사는 25건, 100억 원 미만 공사는 77건이다.

300억 원 이상 시설공사 6건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사는 853억 원 규모의 ‘하남시 하남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올해 3월 발주할 예정이다.

이 외, 시설공사 5건은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여수 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월내, 중흥) 증설사업, 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창원시 성산자원회수시설 2호기 대보수공사, 파주시 장곡리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이다.

전체 공사를 환경시설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이 전체 시설공사 규모의 약 56%(4,863억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환경에너지시설설치사업이 약 21%(1,810억 원), 수생태시설설치사업은 약 12%(1,083억 원), 기타 환경시설은 약 11%(971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불공정 거래관행의 개선 및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2018년 12월 이후 모든 계약을 대상으로 부당계약 점검표(체크 리스트)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점검사항에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안전점검 항목을 추가해 발주단계부터 안전관리의 상시진단 및 예방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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