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백석동 근무처 소독 후 폐쇄 @자료사진=고양시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진 김포 거주 53세 남성 A씨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지역인 고양시가 비상이 걸렸다.

고양시는 A씨의 근무처인 고양 백석동 소재 유니테크빌 사무실을 소독을 완료한 후 폐쇄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양시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일 오후부터 발열 등 증상이 보여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23일 확진판정과 함께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고양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A씨의 접촉자 및 동선을 정밀 파악 후 공지하기로 했다.

한편, 고양시는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시민불안을 덜기 위해 23일 시청 각 부서 전담반 편성 24명, 교육문화국 전 직원과 경찰에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 순찰차량 상시 출동 대기 협조 등 100여명이 합동으로 신천지 교회 의심시설 14개소에 대해 집회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고양시 관내 신천지교회로 의심되는 시설은 모두 14곳으로, 시는 지난 21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의 ‘출입금지·이동제한’에 근거해 폐쇄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시민과 공직자, 종교인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는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적 과제인 감염병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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