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장관@자료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9일(월) 오후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통화로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정확한 상황 및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방역 노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사우디측이 우리 국민 대상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27일(목) 거주증 소지자 이외 우리 국민 입국을 불허 했다가 28일관광 비자 소지자만 불허하는 방향으로 완화 했으나, 3월3일 이후 사우디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모든 우리 국민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3월8일 발표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높은 수준의 검진 역량을 기반으로 신속․투명한 관련 정보 공개 및 과학적인 차단책 시행을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우리 기업들이 주요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우디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인들이 불편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사우디측의 재고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파이살 장관은 강 장관의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며, 최근 입국금지 조치는 사우디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취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코로나19의 도전을 극복하고 양국간 인적교류 및 협력관계 강화를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이살 장관은 또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한다며 한국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입국금지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양국 장관은 방산협력, 외교관․관용여권 사증면제 협정 등 양국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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