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노갑 전 의원이 문석균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격려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무소속 문석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제일시장 육거리에서 4.15 국회의원선거 출정식 형태의 ‘문석균 후보와 만남의 날'행사를 열어 이번 선거 승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필승출정식을 기획했으나 '코로나19'사태로 옥내행사를 취소하고 야외 출정식 형태의 ‘문석균 후보와 만남의 날’을 연다고 밝혔다

문석균 후보는 이번 ‘만남의 장’에서 故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금 민주당은 집권여당이고, 거대정당이지만, 수십 년 전만 해도 이 나라는 단 한번도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대통령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라며 의정부 역시도 진보적인 국회의원을 만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문석균 후보는 목숨바쳐 민주화운동을 해온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보수 텃밭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어려움을 고스란히 함께 겪었다.

문 후보는 1992년 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 김대중 후보 선거운동 시절부터 밑바닥에서 온몸으로 민주당을 지키고 막아냈던 “뼛속까지 민주당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1993년 초, 당시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故김대중 대통령후보, 동교동계 비서들과 그 가족들은 신년하례와 같은 모임을 열었는데, 그 날은 故김대중 대통령후보의 93년 1월 26일 영국 유학 출국을 앞두고 모인 자리였기 때문에 침울하고 무거웠다고 한다.

그날 사회를 맡은 배기선 전 국회의원은 침울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참석자 모두에게 나이순으로 노래할 것을 권했었다. 참석자들이 쑥스러웠던지 나서질 못하자, 문석균 후보는 “내가 보다못해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를 노래”했다고 했다.

문 후보는 그 자리에 모인 모두를 위해 힘을 다해 노래를 시작했고 침울해하시던 故김대중 내외분들도 일어나셔서 노래에 맞춰 박수치며 흥겨워하셨다. 이에 자리를 같이하던 참석자들도 일어나서 한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문석균 후보는 “해마다 故김대중 대통령께서 1만원씩 세뱃돈을 주셨는데, 그 해에는 10만원을 받은 기억이 있다”며 힘든 시절에 함께 한 동지를 회상하듯 이야기했다.

한편, 6일 오후 2시30분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국회의원과 이훈평, 윤철상, 조재환 전 국회의원, 신극정 전 경기도 부지사, 전 민주연합청년동지회 관계자 등과 함께 문석균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격려했다.

권노갑 전 의원은 “이번에 문석균 후보를 당선시켜서 민주당에 입당시키는게 순리”라며 문석균 후보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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