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자료사진=DB

정세균 국무총리는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와 3일 오후 3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K-방역 글로벌化”관련해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한-러 수교 30주년”이자 “신북방협력의 해”인 금년 들어 최초로 이루어진 한-러 정상급 교류이자, 지난5월12일 캐나다 프리랜드 부총리와의 통화에 이은 외교 행보의 일환이다.

정 총리는 먼저, 코로나19 확진 후 최근 완치되어 업무에 복귀 한 미슈스틴 총리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 후, 러시아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말했으며, 이에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최근 강력한 대응조치 등으로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의 방역조치와 경험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가 현재 등교개학 등 사회정상화와 더불어, 세 차례에 걸친 추경을 통한 피해업종 지원 등 경제 정상화 노력도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이 러시아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양국 보건장관 간 교류를 통해 방역협력 강화를 제안했으며, 에너지·조선·농업·수산가공 분야는 물론, 철도 등 남북러 3각협력 분야에서 한-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이에, 정 총리는 미슈스틴 총리의 제안에 공감하며, “신북방 협력 원년”인 올해에 핵심 대상국인 러시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준비했던 다양한 교류와 기념행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 지연되는 상황에서, 양국 총리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정 총리와 미슈스틴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간 인적교류가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 금번 전화통화가 양국의 고위급 교류 모멘텀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데 공감했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 및 실질협력 진전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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