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全재외공관장 화상회의 개최@외뵤부제공DB

외교부는 9일(목) 21:00-23:00(한국시간)간 강경화 장관 주재하에 全재외공관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별 코로나19 상황 및 재외공관들의 대응 현황 및 향후 코로나19 대응 및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외교부의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 하 비대면 외교 및 업무 추진 필요성 대두에 따라 추진된 재외공관과의 지역별·주제별 화상 회의 개최에 이어 추진된 첫 번째 全재외공관장 화상회의로 장관, 제1차관, 제2차관 등 간부 및 실·국장과 대사·총영사 등 총 186명의 全재외공관장(분관장·출장소장 포함)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간 재외국민 귀국 및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등 우리 국민들의 생명 보호 및 기업 활동 지원에 힘써온 각 공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기여 강화 과정에서 재외공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아울러, 최근 들어 증가 추세에 있는 해외유입 사례의 차단 내지 감소를 위해 각 재외공관이 국내 방역당국과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코로나19 사태 등 보건 문제가 국제정치, 경제, 사회질서 전반에 걸쳐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변화를 야기하며, 범지구적인 과제가 된 만큼 외교부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적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중점 추진과제로 재외국민보호, 경제회복 기여, 보건안보 관련 국제협력 선도 등을 제시했다.

또한, WTO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 우리나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공관장들이 현지에서 적극적인 지지 교섭 활동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외교부 본부 코로나19 대응 유관 실·국은 국내 코로나19 상황 및 주요 대응 현황, 재외국민보호, 외국인 출입국 정책, 기업인 예외적 입국 지원 등 경제 분야에서의 지원, 코로나19 관련 국제협력 강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재외공관장들은 각 분야별 대표 발언을 통해 주재국의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정책, 재외국민 보호 및 귀국 지원 경험 등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 경제 분야에서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공관장들은 재외국민 귀국 지원 과정에서 “우리 재외공관간의 협업 사례, 주재국내 타국 재외공관의 협조 사례, 주재국측과의 협의 과정 등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했으며, 향후 재외국민보호 및 귀국 지원에 있어 우리 재외공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재국 내 경기 침체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미수금 확대 사례, 기업 내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 등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한 재외공관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논의되었다.

한편, 공관장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보건안보 및 보건·의료 분야 개발협력 등에서 새로운 국제협력 수요가 높다고 하고, 이러한 외교적 환경을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으며, 상기 방안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고위급 협력 채널의 활성화, 코로나19 진단역량 강화 및 방역 물품 지원 등 개발협력 관련 사업 확대, 올해 의장국을 수임 중인 MIKTA 협력 강화, 우리 주도 유엔, WHO, 유네스코 차원의 보건협력 관련 우호 그룹을 활용한 다자무대에서의 외교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향후에도 지역·국가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재외공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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