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애 의원실(미래통합당 부산해운대 을)

故백선엽 장군·박원순 시장 장례비용에 대한 문제가 국회에서 제기돼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이 28일(화), 故백선엽 장군·박원순 시장 장례비용이 8배 이상 차이 난다며 “국민의 혈세로 치러진 두 고인의 장례를 비교할 때, 다수의 국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의원실(미래통합당 부산해운대 을)이 육군과 서울시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장례지원현황’ 자료에 의하면 육군장(葬)으로 거행된 故백선엽 장군 장례는 총 25,802,850원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 故박원순 시장 장례는 총 211,000,000원이 소요됐다.

故백선엽 장군 장례비용의 세부내역으로 장례식간 지원(현수막제작과 사진·주차비) 1,968,500원. 영결식 제단 등 지원(제단과 백색장갑 구매) 2,570,970원. 안장식 제단 등 지원(제단·현수막·우의·백드롭) 6,970,250원. 영결·안장식 참석자 등 근조리본 2,650,000원. 안장식 지원 장병 중식(계근단·의장대 등) 1,256,950만원. 헌정 영상 상영(대형 TV 렌탈 등) 1,210,000원. 빈소운영단 지원(영접단·빈소지원단 식사) 5,485,300원. 영결식·안장식 행사병력 지원(군사경찰·계근단·의장대 등 음료·중식) 2,004,080원. 유가족 등 지원 1,686,800만원 등이라고 밝혔다.

반면, 故박원순 시장 장례비용은 현재 정산 중으로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故백선엽 장군의 장례에 대통령은 조문하지 않았고, 민주당은 공식 논평도 없었으며, 서울시는 시민 분향소를 '불법시설물'로 간주해 변상금까지 부과했다”면서 “장례비용 차이는 고인에 대한 예우의 차이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현 집권세력이 두 인물을 어떻게 평가하고 인식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편’이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인되는 이념 과잉과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전쟁영웅조차 외면하는 현실에 참담함마저 느낀다”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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