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장관이“제프리 온예마(Geoffrey Onyeama)” 나이지리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가졌다@자료사진=외교부 DB

강경화 외교장관이 26일(수) 오후 “제프리 온예마(Geoffrey Onyeama)” 나이지리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코로나19 대응, WTO 사무총장 선거에 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최근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활동이 증가하여 우리국민이 피랍된 후 석방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연안국인 나이지리아가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하고 이와 관련한 양국 협력과 국제 공조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베냉 해상에서 피랍된 우리국민 5명이 석방(7.24.)된 후 나이지리아 정부의 지원으로 무사 귀국(8.23.)할 수 있었다면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적 피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국민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말했다.

이에, 온예마 장관은 한국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증진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해서 나이지리아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여타 연안국을 포함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온예마 장관이 최근 코로나19 치료후 음성판정을 받고 업무를 재개하게 되어 다행”이라면서“나이지리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이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했다.

양국 장관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 사무총장 선출에 양국이 모두 자국의 경쟁력 있는 인사를 지명했다면서 두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WTO 사무총장 선출에는 총 8개국(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한국, 케냐, 사우디, 영국-입후보 順)이 입후보 했으며, 우리측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나측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전직 외교ㆍ재무장관이 출마 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