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KDB산업은행(이하;산은)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동남아지역 영업기반을 확대하고자 미얀마 양곤지점을 8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개발금융 노하우 전수와 미얀마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개발사업 중심 영업전략을 미얀마 정부 경제부처가 높게 평가하며 첫 번째 시도에서 지점 예비인가를 받은바 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 속에서 미얀마 정부의 이동제한(Lock-down) 조치로 개점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방역물품 제공 등 사회공헌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했고, 영업장 확보, IT인프라 구축, 영업기금 납입 등 본인가 요건을 충족하여 계획대로 지점을 개점했다.

참고로, 미얀마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대 소비시장(중국, 인도)과 신흥경제권(ASEAN)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한국 기업의 진출(현재 롯데, CJ 등 200여개 기업 진출)과 미얀마 정부의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은은 기업금융과 PF 등 인프라 금융 분야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여 한국계 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현지 인프라 확충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미얀마 금융당국에 리스크관리,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 그간 산은이 축적한 개발금융 노하우를 전수해 한·미얀마 양국간 상생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은은 ASEAN 회원국가에서 상생발전의 모멘텀을 찾으려는 의지로 ‘20년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인수와 이번 미얀마 양곤지점 개설을 차질없이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또한 산은은 금년에 베트남 하노이지점을 개설하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은행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해외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하여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정책금융 수행을 강화하겠다는 이동걸 회장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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