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원 이동섭 원장@시사연합신문

태권도는 이제 세계 1억 5천만 명의 수련생을 보유한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나, 올림픽 정식종목을 놓고 일본의 가라테와 경쟁관계에 놓여있어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동섭 원장이 (전 국회의원, 태권도 9단) 국기원 수장이 되어 그 위상을 재 정립해야하는 소임을 받았다. 이동섭 원장은 국회의원 재임 시 태권도의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태권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으며, 또한 의원시절 “국기태권도가 세계 209개국 1억5000만명이 즐기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했지만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태권도의 현 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태권도 전문가들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동섭 원장은 20대 국회 문체위 간사를 역임하며, 태권도 뿐만 아니라 e스포츠의 저변 확대, 낚시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 체육계의 문제 등 문화·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활동한바 있다. 이동섭 국기원 원장을 만나 앞으로 국기원 수장으로 펼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태권도 9단의 실력자, 국기원 임자만났다”

■ 먼저 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1세대 사범들이 세계 210개국에서 전세계 1억5천만명이 한국말로 태권도를 하고 있고, 모든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극기에 대해서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 철학 즉, ‘충효예, 홍익인간’ 불굴의 정신을 세계속에 구현하고 있는게 태권도 입니다. 태권도는 본인의 人格을 수련하고 心身을 수련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에 한국문화로 태권도가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권도는 정말 우리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며,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세계 속에 다시 꽃 피우고 세계인들의 태권도 지구촌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국기원은 태권도인에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태권도인의 성지입니다. 쉽게말하면, 로마 교황청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세계 210개국의 회원국가들이 국기원의 단증을 갖고 있고, 국기원에서 시행하는 교육연수를 받고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태권도의 본부이자 성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 20대 국회의원시절 이동섭 원장

■ 이제 정치인 이동섭에서 체육인 이동섭으로 귀환 하셨습니다. 20대 의정기간 동안 체육인들을 위한 대단한 업적을 쌓으셨는데 소개좀 해주시죠?

-저는 국회 4년동안의 가장 큰 업적이 태권도를 대한민국의 국기로 만든것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또한 태권도 명인, 대사범제도를 만들었고, 태권도 전국파견 사범을 70명을 확대했고, 그리고 국회에서 태권도 기네스북 8212명을 영국 기네스북에 등록을 했으며, 국회 태권도장도 만들었고,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을 창립해서 국회의장컵도 만들었습니다. 또 김운용총재컵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4년동안 문화체육관광의원회 감사를 맡으면서 특히, 태권도쪽에 큰 종사를 했습니다.

또한, 75년동안 이어지던 관선회장체제를 타파하고 정치권력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체육단체장겸직금지법’을 통과시켜 체육전문인들이 시도회장을 맡게하는 쾌거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속선상에서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를 세계속에 꽃피우고 널리 알리는데 그 임무가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4년하는 것이나 국기원장을 하는 것이나 같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국기원이 그동안 많은 구설에 휩싸여 왔습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국기원은 세계 성지인데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보면 권력투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거죠. 그런데, 국기원장은 세계를 대표하는 태권도 본부의 수장이기 때문에 본인의 개인적인 영달보다는 세계태권도인들을 생각을 해야 되고, 또한 ‘국기원의 어려운 여건도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타파하고 국기원을 개혁하고 혁신하고 정상화 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앞으로 국기원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 이번 선거가 보궐이라 잔여기간이 내년까지 입니다. 원장님 정책을 펴기에는 좀 짧다고 보는데,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현재 생각에 차기 원장출마 생각을 갖고 계신지??

-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1년 10개월 임기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100일 프로젝트’를 구상해 실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기원 제2건립위원회를 발촉시켜 위원장으로 한국체육대학교 안용규 총장님을 선임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국기원에서 못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만들고 국기원이 다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저는 1년 10개월 동안 많은 개혁적인 것, 혁신적인 것들을 정상화 시켜서 ‘김운용시대에 르네상스를 꽃피웠던 것 처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우리 세계태권도인들의 지지가 나올수 있고 다시 원장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생각은 없으며, 오로지 소신을 갖고 제 임무를 해결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집무중인 이동섭 원장@시사연합신문

■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태권도인을 위해 메시지를 주신다면?

-저는 원장선거에 출마할 때 슬로건이 ‘도장이 살아야 국기원이 산다’ ‘사범들이 행복해야 국기원이 성장한다’는 슬로건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갔던곳이 인천지역, 경기도지역, 충남지역의 태권도장을 직접방문해서 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1월15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국무총리 본관에 가서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지원요청을 했으며, 또 ‘적극 지원하겠다’는 화답을 받았습니다. 이런것들을 통해서 관장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온,오프라인이 같이 공유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AI, AR, IT, 인공지능시대에 걸맞는 플랫폼을 만들어 해외의 210개국에 제공해줌으로써 태권도장을 활성화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the end

▶ 장소가 바뀌었을뿐 태권도를 향한 일이 바뀐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제 국민을 대표해서 일을 하다 태권도인을 위한 일터로 바뀌었을 뿐이다. 일상은 생각하기나름이며, 아쉬운 일도 있으나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믿고 싶다. 국기원 원장으로 또 다른 업적을 기대한다.

워딩-이현종 기자/ 취재.편집- 이정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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