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자료사진=외교부제공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은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 했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17(수) 오후 취임 이래 첫 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추가 협의를 위해 장관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1시간 45분간 1:1 단독 회담을 실시 했다. 이 자리에는 성김(Sung Kim)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및 외교부 북미국장만 배석해 진행됐다.

이날 양국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 했으며, 한미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북한・북핵문제가 시급히 다루어야 할 중대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 했으며, 대북정책 관련 양국 간 완전히 조율된 전략 마련과 시행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미국 대북정책 검토 과정을 포함하여 앞으로도 각 급에서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인권 등 공동의 가치 증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최근 미얀마 내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미얀마 군・경찰의 폭력 사용 즉각 중단, 정치 지도자의 즉각 석방 및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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