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DB산업은행이 창립 제67주년을 맞이해‘KDB 탄소스프레드'신상품을 출시했다@시사연합신문

KDB산업은행(이하;산은)이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KDB 탄소스프레드’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목)밝혔다.

산은이 창립 제67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KDB 탄소스프레드’는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부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규모 5조원(’21년), 최고 금리우대 1%, 최장 10년 만기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운영되는 특별상품으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의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탄소감축’ 상품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저탄소 생태계’ 2가지 상품으로 구분하여 운영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탄소감축’ 상품의 경우,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탄소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사전·사후 검증절차를 의무화하여 금리우대 혜택이 산업계의 실질적인 탄소감축 노력에 집중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탄소 배출량 상위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탄소 감축량 측정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금융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운영 중인 환경부 및 산하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탄소 감축량 산정 절차, 검증 방법, 적격 외부전문기관 선정” 등에 관한 기준을 수립했으며, 기업의 감축활동을 다방면으로 장려하기 위해 탄소 감축과 연관된 소요자금 비중이 높은 설비투자나 탄소 배출로 인한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유상할당 대상업체에 대해 금리우대 폭을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 체계를 도입했다.

산은은 금년 운영성과에 따라, 향후 상품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우리나라 ‘탄소금융의 표준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기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1일(목) 본점 IR센터에서 임원진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생중계를 통해 창립 제6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동걸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산은이 앞장서 막힌 물목을 틔워줌으로써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녹색금융을 그 출발점으로 꼽았다.

이 회장은 “역량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완성된 마지막 단맛이 깃들 수 있도록, 산은이 남국(南國)의 햇볕이자 실물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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