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입국했다.

박 의장은 6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서 탄질라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을 만나“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2년 만에 국회 수장으로서 방문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굳건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양국 두 정상의 신뢰를 바탕으로 여러 방면에서 양국 관계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 뒤“2019년 8월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간 빈번한 왕래가 있었던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STEP) 협상이 좀 더 속도내길 기대한다며, 중앙아시아와 맺는 첫 STEP 협정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EP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지속가능무역 및 경제동반자협정(STEP·Agreement forSustainable Trade and Economic Partnership)’을 뜻하며, 지난 1월 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40여 차례의 특별 항공편과 필수 입국 대상자 허용 등 우즈벡의 배려에 감사한다”면서“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의회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행사가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우즈벡) 대통령께서는 항상 한국을 모범 삼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면서 “한국이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우즈벡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랄해 복구사업을 위해 한국이 100만 달러의 기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리 정부는 사막화가 진행된 아랄해 복원을 위해 UN 인간안보 다자신탁기금에 자금을 공여한 바 있다.

그는 또 “박 의장님이 (한국 국회에) 몇 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하는데 저도 유사한 일을 하고 있다” 면서 “한국 의회의 자문위원회와 우즈벡 상원의 자문위원회가 교류할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 박 의장님의 방문은 양국 의회 교류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원의회에서 열린 회담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사파예프 상원부의장, 알리모프 외교위원장, 가도예프 재정경제개혁위원장, 우마로프 반부패사법위원장, 부르하노프 행정안전위원장, 카디르하노바 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방문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임종성·박영순·임오경 의원, 국민의힘 조명희·양금희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과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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