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16일 (금)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벌어진 광복회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임시의정원 의장 김붕준 선생님의 손자 김임용 씨가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은 사건과 관련,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독립유공자 후손 김임용 씨에 대한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며 전하고,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명예를 누가 실추시켰는지 이제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은 광복회장의 돌출발언과 편파적 행동에 대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물론, 우리 국민은 참고 또 참아 왔다며, 그동안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은 광복회장을 질타했다.

다음은 윤주경의원의 성명서 원문이다.

"광복회의 역할은 국민통합과 화합입니다"

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광복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시의정원 의장 김붕준 선생님의 손자 김임용 씨가

김원웅 회장의 멱살을 잡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광복회가 독립유공자 후손 김임용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광복회장과 광복회, 광복회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명예를 누가 실추시켰는지

이제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은 광복회장의

돌출발언과 편파적 행동에 대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물론, 우리 국민은 참고 또 참았습니다.

광복회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친일청산 없이는 국민통합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친일반민족 세력이 민족을 이간시키는 데만

몰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친일청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민족을 이간시킨 친일파를 청산한다는 광복회가

오히려 편가르기로 국민분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친일청산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친일청산’이란 구호로 분란을 일으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친일청산의 목적입니까?

<대한민국헌법> 전문에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3‧1운동에는 남녀노소가 없었습니다.

신분, 직업의 귀천도 없었습니다.

종교와 국경, 이념과 사상의 차이를 넘어

한인이 사는 곳이라면 모두 하나가 되어 만세운동을 벌였습니다.

102년 전 국난을 이겨냈던 힘의 원천은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향한 하나 된 마음이었습니다.

3‧1운동의 원동력은 민족대단결이었고,

3‧1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독립운동의 정신을

광복회가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이제는 돌아봐야 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도 독립이지만,

되찾은 나라를 지키는 것도 독립입니다.

과거와 같은 편가르기와 분열을

미래세대에게 또다시 물려줄 수 없습니다.

독립운동에는 좌우가 없었습니다.

누구든 정치적 구호로 국민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독립운동 정신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광복회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국민통합과 화합에 대한 고민입니다.

2021. 4. 16.

국회의원 윤 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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