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판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해 윤석렬 전 총장의 제1야당 입당에 제동이 걸릴것으로 여겨진다.

김용판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은 28일(수)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2013년 6월 윤석열 당시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에 의해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은폐 지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2심 무죄판결에 이어 2015년 2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윤 총장은 과물탄개(過勿憚改)의 전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말을 실감한다”며 “저 김용판에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법원 판결문을 인용해 “국기문란적 범죄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되어 2년간에 걸쳐 재판을 받았다”면서 “특정인의 진술에만 의존한 검찰이 저 김용판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라는 선입견에 젖어 수많은 무죄증거를 무시하고서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통해 현 정권에 등장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작심 추진한 소위 적폐청산과 관련된 수사를 총지휘한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미 대법원 무죄판결까지 받은 저를 일사부재리가 적용되지 않는 공무상비밀누설죄 혐의로 처벌하기 위해 재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가 ‘내로남불’과 ‘친문무죄, 반문유죄’를 말을 낳았다”면서 “과거 소위 적폐수사를 현장 지휘했던 윤 전 총장은 ‘친검무죄, 반검유죄’인 측면은 없었는지? 자신할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이어 “명예를 목숨같이 여기던 군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자살에서 보듯 억울함을 느낀 피해자들의 좌절과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윤 전 총장이 진정으로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사과할 일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과물탄개의 전환과정을 가져야 한다”며 진정성 있게 고해성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국민과 당원동지분들에게 “2022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지상과제이며 역사적 책무”라며 “당의 쇄신은 물론 새로이 들어설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역할의 중요하고, 당을 제대로 혁신시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