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지사가 민주당 부동산 특위 세재개편안에 대해 강경하게 반대하고 나섰다@시사연합신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민주당 부동산 특위의 세재개편안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한편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의 '1주택자 종부세 상위 2% 과세안'을 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예고한 바 있다.

제주를 방문 중인 양승조 지사는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절대로 재산세, 종부세 기준 완화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무력화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되어선 안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양 지사는 글에서 “부동산 특위의 세재개편안은 당내는 물론 다수의 국민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대책이 뿌리를 내리도록 물을 주고 가꾸어도 모자랄 판에, 여당인 민주당이 어떻게 그 뿌리를 흔들어 뽑겠다고 할 수 있게냐”고 따져 물었다.

양 지사는 또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을 백신 면역반응에 비유하며 “하루 이틀을 견뎌야 생기는 면역 효과를 무시하고, 그냥 맞지 말자는 태도와 같습니다.”며 부동산 특위의 세재개편안을 비판했다.

양 지사는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부동의 부동산 정책'이어야 한다며, "부동산 특위의 세제개편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 아니라, 전면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 지사가 16일 긴급 제안한 민주당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선주자 간 개헌논의 연석회의 제안을 환영합니다. 함께 논의합시다."라며 화답했다.

양 지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여타 대선주자들도 연석회의 제안에 어떤 방식으로 화답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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