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건 제1차관과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시사연합신문

외교부는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차 도쿄를 방문 중인 최종건 제1차관이 20일 오후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우선, 최 1차관이 도쿄올림픽 개막을 축하한 데 대해 모리 차관은 사의를 표하고, 양 차관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양측간 이루어진 실무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양국 차관은 한일 간 주요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1차관은 이번 주한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의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일측이 조속한 시일 내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최 1차관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 피해자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밑거름이라고 설명하면서 일측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열린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이번 현안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모리 차관은 양국 간 현안 관련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이후 양국 차관은 고위급 인사교류, 한미일 3국 협력, 코로나19 상황 하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실질협력 방안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최종건 제1차관과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으로 양 차관은 한일차관 전략대화 재개 가능성 등을 포함하여 외교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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