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성 말벌류의 연중 생활사와 계절적 개체군 변동@소방청 자료제공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9월 7일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한다고 6일(월) 밝혔다.

지난 9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에서 하루 평균 80건의 벌 쏘임 사고 구급출동이 있었으며, 이는 8월 하루 평균 40건보다 100% 급증한 수치이다. 지난 7월 30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이후, 이번 조치는 이를 경보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벌 쏘임 사고 급증은 추석을 맞아 벌초·성묘를 하려는 사람들과 산행하기 좋은 가을철이 되면서 등산객이 늘어나 벌과의 접촉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5년간 44명이 벌 쏘임으로 사망하였는데, 그 중 18명(40.9%)이 9월달에 벌에 쏘여 사망했다. 벌초 또는 여가활동 중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22명으로 50%를 차지했다.

올해도 9월 6일 현재까지 벌 쏘임으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최근인 지난 4일(토)에는 전남 여수에서 벌초를 하던 7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소방청 배덕곤119구조구급국장은 이번 경보 발령과 함께 전국 각 소방관서에서도 벌 쏘임 사고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도 벌초 등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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