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되는 중고 휴대전화의 외국인 구입이 늘어나는 추세 속, 옵티머스LTE와 갤럭시S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최대 모바일 포털 세티즌이 자사 사이트에서 중고 휴대전화 거래와 관련, 2012년 외국인 안전거래 건을 살펴본 결과다. 이 기간, 외국인 안전거래 총 건수는 2011년 4,007건에서 2012년 약 2.6배 이상 증가한 10,470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이 주로 구매한 모델을 살펴보면 Optimus LTE 가 1,0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GALAXY S 681건, HTC Desire HD 674건, Vega LTE EX 579건, GALAXY S II 48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선호하는 물품을 살펴보면 비교적 시장에 많이 풀렸던 제품들로 출시 기간이 1~2년 이내 제품들이며,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물량 확보가 용이한 제품이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의 중고 휴대폰 구매 건의 증가세도 주목할 만 하다.

외국인들의 거래 건은 2011년 전체 안전거래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2년 5%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거래금액으로 살펴보면 2012년 전체 안전거래 금액 384억의 약 5.5%인 21억을 차지하고 있다.

한해 동안 외국인 구매자를 살펴보니 구매자의 32%가 연간 10대 이상(외국인 거래물량의 92%)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외국인 구매자의 약 5%는 100대 이상 전문적으로 매입해 외국인 거래 물량의 54%에 이른다.

세티즌은 이처럼 중고 휴대폰의 해외구매 수요가 상당수 있음을 확인하고 2006년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장기전략을 세워 휴대폰 중고매매(에스크로 서비스) 서비스를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세티즌 관계자는 “국내 중고 휴대전화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구매하는 외국인들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들의 증가세를 반영, 추후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티즌은 중고매매서비스를 시작한 2006년 거래금액 7억 9천만원 이었으나 7년이 지난 현재 연 거래금액이 386억에 이르는 등 48배가 넘는 시장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중고휴대폰 매매 서비스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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