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한국연예스포츠편집국장,(전)시사한국화보사장,(현)시사연합신문사장.

인수위가 초기부터 “밀봉”으로 시작하더니 계속 불통으로 일관할 예정인가보다.
급기야 정부 각부처 업무보고가 시작된11일 보고 내용에 대해 아무런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이유인즉,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언급할 경우 불필요한 정책혼선을 불러온다는 이유다. 여기에 윤창중 대변인은 기자출신답게 한수 더해 해괴망측한 언급으로 취재기자들마저 아연 질색하게 했다. 인수위가 국민을 상대로 막가자는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

이에, 야당인 민주 통합당은 12일 부대변인을 통해 “인수위는 최소한의 민주주의에 대한 소양이라도 갖추기 바란다”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의 글을 인용해“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말의 의미를 인수위 관계자들이 깊이 새겨듣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눈과귀역활을 하고 있는 각 언론사에서도 모두 같은 발언을 연일 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는 귀를 막고 있다. 아무리 비밀을 유지해야 된다지만 해도 너무 심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인수위 밀실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위에서는 보안을 강조하고, 인수위원장은 함구령을 내리고, 대변인은“알 필요가 없다”는
모름쇠로 일관하니 이런 모습이 꼭 왕조시대에 어전회의를 하는 나리들 같다.

국민들은 과연 이대로 지켜봐야 할 일인가 정말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말하지만, 인수위는 법에 의해 집행되는 한시적 기구이며, 활동이 끝나면 활동했던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 백서도 발간해야 한다. 더불어 국민세금을 갖다 쓰니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이렇듯, 인수위 활동상황에 대해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우리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알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인수위가 언론에 받아쓰기만 강요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불손한 권력 지향적 태도다. 정책적 혼선을 우려한다지만 궤변에 불과하며 또한 지금이 어느 시점이라고 벌써부터 국민을 우롱하는가?

지금이라도 인수위는 대오각성하고 하루빨리 진행하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개하길 바란다. 더 큰 망신당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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