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 없이 상임위 중구난방으로 열면 안 돼"
오신환 원내대표,"국회 파행에 기름 들이붓는 무책임한 행동"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는 것과 관련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고 전하며 "여·야 간사 간 합의도 없이 상임위를 중구난방으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연장을 안 해주면 자기들 마음대로 선거제도 개혁안 표결처리를 강행할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국회 파행에 기름을 들이붓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합의 처리 문구를 두고 어떻게 해야할지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법안 심의 한번 없이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표결을 강행하면 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오겠냐"고 반문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는 그동안 한국당이 주장해온 선거법 날치기 통과 주장을 사실로 입증해주는 꼴뿐이 안 된다"며 "만에 하나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국회 정상화는 무산되고 그날로 20대 국회는 폐점휴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 양당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가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도 도입 국민청원이 2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일을 안 할 거면 세비를 주지 말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심각한 만큼 빨리 국회의 문을 열고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