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 환경과 잘어우러진 조형물 모음./자료사진= 시사연합신문.이정엽.
중남미 지역은 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멕시코와 카리브해 연안, 중미의 여러 나라들을 말하는데 마야, 아즈텍, 잉카문명 등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고대 문명지이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이후 서구 문명이 들어오기 전까지 맥을 이어나가던 이들의 문화는 이후 서구 문명과 혼재되면서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이런 그들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남미문화원이 도심 가까운 곳에 있다.

▲ 오솔길사이로 성당이 이채롭다/자료사진= 이정엽.
이곳 중남미문화원은 길과 벽을 붉은색 벽돌로 쌓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했으며 ‘외관이 인상적인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야외 조각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곳 박물관은 중남미 고대의 마야문명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중남미문화원은 코스타리카·도미니카·아르헨티나·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에서 대사직을 지내냈던 전 중남미지역 대사가 현직에 근무하면서 하나 둘씩 기념품을 모으기 시작한 게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곳 중남미문화원 박물관은 1993년 문화원 개장 즈음 외교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만들어 졌으며 이때 재단측에 모든 것을 기증했다고 한다.

기증자인 전 대사는“30년 넘게 수집했는데 이젠 각 국가들이 국외반출 금지정책을 써 더 이상 가져올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남미 고위 인사들이 방한하면 이곳을 꼭 찾는다고 한다. 진정한 중남미 문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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