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장관

제5차 CICA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27(수) 왕이(Wang Yi, 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한반도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양국 장관은 지난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3.31)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한 만큼,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제21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중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 비전을 모색하는 중기비전보고서 작성 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또한, 양 장관은 지난 한-중 정상회담 계기에 발표된 올해 69개 인문유대 세부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국 장관은 한·중 양국이 확고한 북핵불용의 원칙 하에 북핵‧북한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윤 장관은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이후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와 도발시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추가적 핵·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이와 관련 윤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감행하는 경우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윤 장관과 왕 부장간 11번째 회담으로서, 양국 관계 및 현재 한반도 정세의 엄중한 상황에 대한 양국 외교장관간 소통 증진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심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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