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소망하는 조그만 한 꿈.“동료배우들이 같이 작품 활동을 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파”

 

 

▲ tvN의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 친구 역을 맡아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박여름. 그녀는 20대의 젊음을 만끼하고 싶단다./자료사진= 강대현 기자

2012년 ‘관계물리학’의 주연을 맡으면서 혜성처럼 떠오른 신인배우 박여름.

tvN의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 친구 역을 맡아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KBS '대왕의 꿈'에서는 후궁 역할과 KBS ‘칼과 꽃’ 작품에도 출연했다.

또한 MBC 창사특집 ‘파란하늘 빨간우체통’에서는 미선 역을 맡기도 했던 배우 박여름을 만나 그녀의 진솔함을 들어봤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준비한 작품이 연기되면서 본의 아니게 반 백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맛보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배우의 길로 들어선지 8년 가까이 쉼 없이 달려왔다. 작품을 놓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난줄 몰랐다.

지금은 정신없이 지나왔던 시간에서 잠시 휴식을 가지고 있다. 휴식이라고 하지만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중이다. 정신적인 면이나 육체적인 면에서 많이 지쳐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지금껏 한곳만 보고 달려오면서 보지 못한 나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기회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꼈다.

8년 가까이 활동해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참예울봉사단”의 단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생의 깊이를 배우고 있다. 매우 행복하다

 

▲ 욕도 실컷 들어보고 싶고, 여행도 자유롭게 다니며 20대를 만끽하고 싶다는 배우 박여름. /자료사진=강대현 기자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내어 해오던 해금을 배우고 있고 춤도 배우고 있고 또한 여행을 하고 싶다.

지금 이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던 시간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배움의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고 있다.

지금 이시간의 충전은 “앞으로 10년을 달려 나갈 수 있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하려고 충전의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박여름에 있어서 봉사의 의미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8년째 참예울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참예술인과 울타리는 순수봉사단체이다. 주로 장애시설이나 요양원 그리고 봉사활동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달려가서 같이 웃고 울며 준비한 공연을 한다. 주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 우리가 가면 너무 반겨주신다.

참예울봉사단은 배우, 가수, 국악인, 마술인, 그리고 춤추는 분들이 모여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이곳에 가면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나의 학교 같은 곳이다.

봉사활동을 준비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은 어느 누가 가르쳐주는 것보다 내 마음이 뭉클할 때가 많다. 요양원이나 양로원에 있는 분들의 삶을 알아보고 작품에 투영하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내면의 모습까지도 녹여 내야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의 삶과 생활을 보면서 울기도 많이 했다.

그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 큰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 그녀가 소망하는 조그만 한 꿈.“동료배우들이 같이 작품 활동을 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파”/ 자료사진= 강대현 기자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롤 모델은 누구인가.

서현진 배우이다. 걸 그룹 출신인 서현진은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배우이면서 현재시간에 충실한 배우로 알고 있고 또한 서현진은 프로답게, 현재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배우이면서 자기관리 및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철두철미하게 하고 있는 진정한 배우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닮고 싶은 배우이다.


요즘 연예들이 SNS의 댓글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런 것을 바라보는 관점은?

SNS의 댓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연예인들이 많이 있는 줄로 알고 있다. 하지만 피해를 주는 댓글도 있지만 응원의 댓글도 있다. 응원보다는 의도적인 악성댓글로 인하여 정신적인 피해를 입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응원의 글도 좋지만 실컷 욕도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욕도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욕도 들을 때고 있고 잘하면 칭찬도 들을 때가 있듯이 이러한 활동이 있어야 자극을 받아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항상 주어진 역에 충실하고 싶다. 또한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감독 선생님이나 작가선생님들이 의도하는 바를 바로바로 숙지하여 배역에 충실히 녹여낼 줄 아는 연기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역할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지금이 20대이므로 상큼 발랄한 역할이면 좋겠다. 특히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이면 더욱 좋겠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동료 배우들이 찾는 배우가 되고 싶다. 즉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고 또한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 또 박수칠 때 떠날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다.(end)

너무 서민적인 배우.  평범하다 못해 배우인가(?) 갸우뚱 할 수밖에 없는 배우…
배우 박여름의 향후 연기활동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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