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사문단 이번호 시부문 신인상 심사위원장 황금찬(시인)은 이번 응모된 신인 심사에 두 명을 당선자로 선정 하였다.

전의수씨에 대한 심사평 일부분은 ‘계룡산 가는 길’ ‘화선지에 흠뻑 뿌려놓은 물감/ 만산에 가득한 뭇 생명들의 새싹’ 이 작품에선 시적인 공감각을 잘 살려 이중의 느낌을 넣은 의도가 좋다. 시의 생명은 감동을 주는 것이다. 읽고서 가보지 않아도 마치 가본 듯한 감동을 받을 수 있으니 우수한 작품이다. 라고 평했다.

윤윤석씨에 대한 심사평 일부분 당선작 ‘폐왕성지’ 3연 1행과 2행을 보자면, ‘비바람 긴 세월에 겹겹이 쌓인 이끼/ 돌마다 추억이요 몽돌마다 한이 서려’ 화자의 역사 고찰을 통해 시적인 감흥을 잘 표현하였다. 시의 목적 중의 하나가 역사를 다시 꼽아보고 새 느낌을 전달해 주는 방식이 시의 특징적인 효용성이다. 시적 화자는 방문 답사한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함축하고 역사적인 고취를 시킬 수 있는 시작품을 만든 것이 칭찬받을 만한 것이다. 라고 평했다.

한 편 전의수 시인은 이번 시인으로 데뷔한 소감에서 [當選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기쁨보다는 부끄러움이 앞선다. “創作”이라는 것의 진실을 모른 채, 겁 모르는 강아지처럼 그저 살아오면서 가슴에 와 닿는 느낌들을 “詩”라는 이름을 빌려 글로 만들기를 즐겨왔었다. 과연 남들에게 “詩”라는 이름으로 내놓을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도 있었다.]

윤윤석 시인은 이번 소감에서 [한 조각구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무상함에 잠몰되는 인생의 황혼기에 문학이라는 큰 힘으로 붉게 물든 저녁놀을 원고지 삼아 지친 하루의 몸을 재충전하며 하늬바람과 같은 편안한 안식의 시를 쓰며 청마의 생가가 지천에 있는 시골 한적한 전원 속에서 문학의 뿌리를 내리며 생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호에선 지난 3월 제 7회 빈여백동인문학상 수상자 소식과 빈여백 동인지 제 7호 봄의 손짓 출간식 소식을 만날 수 있고 기성문인들의 신작과 연재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신영대 교수의 한시이해와 감상과 손근호 본지 발행인의 시학개론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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