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다양한 해양치유자원 보유와 개발 등으로 국내 해양헬스케어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함에 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신우철 완도군수는 남은 임기 내 다양한 해양 자원으로 남미와 아랍권의 할랄시장, 동남아시아, 인도시장에 등 글로벌 해외시장을 더욱 개척하겠다는 세우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를 만나 완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헬스케어산업 등 군정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완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헬스케어산업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반영됐습니다. 완도군이 미래 100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인데, 우리나라에선 아직 해양헬스케어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설명해주신다면?

해양헬스케어는 해양기후, 해수, 해양생물, 갯벌 등 해양자원이 가지고 있는 보건의학적 가치를 이용해 호흡기 질환 완화, 치매예방, 심리적안정, 면역 증진, 재활 등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으로 관광산업과 바이오산업이 융복합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분야 신산업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인구 고령화로 빠르게 접어들어 건강증진사업에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우리군은 지역의 특화자원인 해양자원을 이용한 해양헬스케어산업을 미래 완도의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군정의 역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완도군이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해양헬스케어 산업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해양헬스케어 산업은 기본적으로 해양기후, 해수, 해양생물 등 인공이 배제된 해양치유자원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우리군은 모든 해양치유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이미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국내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 265개의 섬과 갯벌, 해조 숲, 해저 지반에 형성되어 있는 맥반석과 초석,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우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입니다. 또한 국내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역, 온화한 기후, 전복과 해삼, 흑염소 같은 보양자원, 삼지구엽초와 황칠․후박․생달나무와 같은 약초자원 등에 대한 보건환경적 가치를 높게 평가해 해양헬스케어 산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치유자원으로 전문가들은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해조류를 이용한 건강기능성제품 연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해조류․건강바이오특구를 지정해 해양생물연구 인프라도 구축되어진 점 또한 해양헬스케어산업 추진에 있어 타 지역과 차별화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 군수님이 취임하신지 벌써 3주년을 넘겼는데, 그간 군정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민선 6기는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를 목표로 지난 3년 동안 수산업을 중심으로 농축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선포,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활전복 대중국 수출시대 개막 ▲근해 조업선단 완도항 유치 ▲전국 최초 명품광어회 인터넷 쇼핑몰 판매 등은 수산소득 1조원 시대를 향한 황금바다 프로젝트에 탄력을 주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천혜의 깨끗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완도의 장점을 살린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 실천과 행복복지재단설립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소통과 화합의 복지행정 실현의 구심점이 되어 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사업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하고 표류하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사업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표류해 오던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이 군과 주민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1차 구간인 강진 성전까지 우선 착공 됐으며,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열악한 지역교통망 구축사업도 계획대로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남은 기간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지금이 완도의 미래 100년을 대비하고 한 발작 더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중대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자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10월 17일 해양치유 선도 지자체로도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완도군이 구상하는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있다면?

해양헬스케어산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신 산업분야임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해양헬스케어담당을 신설했습니다. 이를 좀 더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군비 2억4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해 올해 8월 완료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헬스케어단지에 들어설 해양헬스케어센터, 해양자원관리센터, 해양치유공원, 해양치유전문병원 등 주요 인프라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해양헬스케어산업 활성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6월에는 세계 헬스케어 선도 도시인 독일 노르덴나이시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연구개발 정보, 인력양성 등 완도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밖에도 고려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전남개발공사,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웰캄 등 19개 전문기관과 지원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양치유자원 개발 및 프로그램, 제품화 등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10월 17일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해양치유 실용화연구 협력사업’ 공모에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우리 완도군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해양치유 선도 지자체(시범단지) 선정을 마무리한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국비 35억 원을 지원합니다. 우리군은 국도비를 포함해 총 51억 원의 예산으로 2019년까지 해양치유 연구․개발 지원과 해양치유자원 발굴, 해양치유 실용화 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시범단지 조성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2022년까지 연차별로 국비 433억 원, 지방비 454억 원을 들여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 해양치유 제품 생산 공정 확립과 산업화 모델 개발, 지역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해양치유산업 클러스터(제품생산+R&D+일상+판매유통) 조성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의료기관을 비롯한 민간부문에서는 1,126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조류 메디컬 제품 개발, 해양리조트 조성, 해양치유 전문병원 육성, 해양관광 자원 개발을 개발해 완도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 완도군이 올해 감염병관리 합동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는데, 완도군만의 감염병 대응 체계가 있다면?

우리 완도군은 11월 1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주최로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7년 감염병관리사업 전국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군은 메르스 발생 이후 신속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관리 및 감시체계 운영 충실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상을 수상했습니다. 완도군은 올해 초 감염병관리담당을 신설해 기후변화 및 신종․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비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감염병 발생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고 상시 대응체계 유지 및 역학조사, 감염병 교육․홍보, 친환경 방역소독, 모기 매개체 감시사업,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 등 법정감염병 감시 사업을 수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군수님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향후 계획에 대해 한 말씀 해준신다면?

수산업은 완도 경제를 이끄는 기간산업입니다. 우리 군민들이 잘사는 행복 완도 건설을 위하여 지난 3년간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지난 2015년 고수온으로 전복이 눈앞에서 죽어나갈 때는 참으로 참담하여 읍면에서 숙식을 하며 어민들과 함께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패류와 같은 여타 품목의 성장에 밀려 침체된 김 산업을 부활해 완도 김의 명성을 되찾고 해조류 산업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지난해 미국시장과 중화권시장 개척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현지에 우리군 전용 특산품 판매코너를 개장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그러한 것들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의 타당성을 조사했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남미와 아랍권의 할랄시장, 동남아시아, 인도시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해외시장을 더욱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