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된 보로딘심포니오케스트라 창단공연 “어느 멋진 봄날” 이 1,400석 공연장 객석을 가득 채우며 대성공을 거뒀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클래식 공연 전문 공연장인 고양 아람음악당에 객석이 만석이 되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어느 멋진 봄날” 공연에는 “Easy Symphony”는 취지에 맞게 누구나 들어보면 알만한 클래식 곡인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차이콥스키의 ‘슬라브행진곡’이나 ‘1812년 서곡’ 등을 연주하였고 요즘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보컬 임태경의 ‘지금 이 순간’, ‘넬라 판타지아’ 등의 노래와 상임지휘자 양일오의 중간중간 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해설이 곁들여지면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2시간 넘는 공연 동안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예외적으로 앵콜곡으로 애국가가 연주되어 연주자와 관객들이 다같이 기립하여 애국가 합창을 하는 등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보로딘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창단 첫 공연의 대성공에 힘입어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릴 두번째 대형 클래식 콘서트를 현재 기획 중이며, 오케스트라 단장 정재환은 “대중음악을 작곡했던 작곡가들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만든 젊은 오케스트라이니 만큼 앞으로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음악들과 실험적인 창작곡들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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