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가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심사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연임을 하게 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은 총재가 연임된 것은 김성환 전 총재(1970년 5월2일~1978년 5월1일) 이후 처음이며, 44년 만에 한은 연임 총재가 됐다.

하지만 한은법 개정안 통과되면서 사실상 독립기관으로 격상된 지난 1998년 이후로 따져보면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이 총재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경기가 예상대로 간다면 금리 방향은 인상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 “지금 금리 수준이 그대로 간다면 경기가 회복하는 수준에서 완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줘야 한다”며, “지금 금리도 충분히 완화적이기 때문에 한두 번 올리더라도 긴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한미 금리 차와 관련, “(올해 미국과 금리 격차가) 최대 1%포인트 날 수 있는데 이것은 상당히 큰 차이”라며 “경제 전망, 미국 금리 추이 보면 인상 방향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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