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오는 4월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2018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해 봄, 호수 그리고…. 벚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석촌호수 동호와 서호를 둘러싸고 있는 2.54km 구간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1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벚꽃길과 축제에 생기를 더할 공연, 체험,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오감만족 나들이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석촌호수 일대는 흩날리는 벚꽃잎과 아름다운 음률이 더해져 더 감미로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목)부터 8일(일)까지는 서호수변무대에서 가요제, 콘서트, 서화대전, 전통예술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9일(월)부터 13일(금)은 동호중앙무대에서 실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동호중앙무대는 9일부터 오후 7시가 되면 영화관으로 변한다.

봄날의 아련함과 벚꽃의 느낌을 담은 영화를 매일 한편씩 상영하는 석촌호수 영화관은 가족은 물론 연인들에게도 이색 데이트 장소로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다양한 테마의 포토존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동호에는 입구의 벚꽃트리부터 벚꽃타이틀 포토존, 산책로에 포그와 바닥조명을 설치해 만든 벚꽃 꿈길이 있다면, 서호 산책로에는 이미지 스크린과 조명을 활용한 벚꽃 그림자 등의 포토존이 설치되어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벚꽃 나들이길과 조명길 확대로 올해는 밤에도 아름다운 벚꽃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6일에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벚꽃 가요제 청춘노래자랑, 7일에는 서화대전, 8일에는 시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석촌호수 동·서호 곳곳에는 액세서리, 캔들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이 열리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벚꽃반지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서울놀이마당 잔치판'행사와 연계하여 작년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존을 설치,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권 살리기 하나로 인근 식당가와 연계한 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더 강화했다.

총 821명의 인력을 배치하여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며, 송파경찰서와의 협조로 축제 기간 동안 이동파출소를 운영,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축제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축제 기간 '석촌호수 벚꽃축제'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 관람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난해 87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만개한 벚꽃 산책로를 걷다 보면 황홀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라며 "다양한 연령층들의 명소로 자리 잡은 석촌호수에서 따뜻한 봄을 알리는 벚꽃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공연, 체험을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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