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이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 복지를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1억 원을 기부하고,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한부모, 조손 가정 등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부방에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에 소재하는 431개 서울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가장 시급한 에너지 복지사업이 무엇인지 2018년 2월 20~28일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에너지고효율 냉방기 지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참여 뿐만 아니라 시민의 기부 참여도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후원금으로 기부하여 조성된 기금으로 에너지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에너지복지 기금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현재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협력기관인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서울시협의회와 이 사업을 공동진행한다.

이에 따라 폭염이 시작되기 전 6월부터 에어컨 등 냉방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물품 수급과 설치기간 등을 고려하여 냉방기는 4월 초부터 설치해 4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의 공부방인 만큼 여름에 냉방기가 없으면 수업과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고 또한 지역아동센터가 무더위 쉼터의 역할도 하는 만큼 이번 냉방기 지원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냉방기 지원으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이 보다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업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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