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자료사진)

전교조의 지원으로 당선된 장만채 전남 교육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장 교육감은 2010년 6월 교육감에 취임한 이후 순천과 광주의 병원장 2명의 신용카드로 6천만원을 쓰고, 산학협력 업체로부터 학술기금 4천만원을 받아 업무추진비로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교육감은 “돈은 선의로 받았고, 청탁은 전혀 없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매수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선의’로 돈을 줬다고 강변하는 것과 닮았다.

 소위 ‘진보’ 교육감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에게는 직업윤리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어느 직업보다도 더 도덕적이고 깨끗해야 하는 자리가 교육감인데도 두 사람은 각각 ‘후보 매수’와 ‘뇌물 수수’ 등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무슨 낯으로 학생, 교사 등에게 바른 생활을 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젠 ‘선의’라는 말이 ‘진보’ 교육감들의 전매특허처럼 쓰이고 있다. 자기네가 하면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선의’라고 주장하고, 다른 진영의 사람이 하면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행태를 보고 국민이 어떤 느낌을 가질 지 ‘진보’ 교육감들은 생각해 보기 바란다.

 1,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곽노현 교육감은 물러나고, 장만채 교육감은 궁색한 변명을 할 게 아니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사실 그대로 실토하고 전남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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