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증평읍에 소재하고 있는 불교유적인 남하리 사지(남하리절터)가 충청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충청북도는 24일 증평 남하리 사지를 충청북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 고시 했다.

증평 남하리 사지는 지표조사 결과 삼국시대까지 소급해 볼 수 있는 당초문 암막새를 비롯해 조선후기 철화백자편 등이 출토되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이어져 온 사찰로 추정된다.

특히 신라의 북진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향후 예산을 확보해 발굴조사를 실시해 남하리 사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토지 매입과 편의시설 설치 등을 통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충청북도 문화재 지정으로 남하리 사지에 대한 활용 방안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군은 지역 내 불교유적 활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남하리 사지 가치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옛 사찰로서 남하리 사지의 역사적·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