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대구사진비엔날레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이하 문체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함께 진행한 2018년 비엔날레 평가 결과 부산, 광주와 함께 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 1위는 부산, 2위는 광주, 3위가 대구로 3개 도시 모두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산(34억2천1백만 원), 광주(69억 원)에 비해 예산 규모가 크게 적은 대구(12억원)의 선전이 단연 눈에 띄는 결과라 하겠다.

2016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으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받았던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올해는 주체 기관이 민간에서 대구시로 넘어간 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해 개최했다.

사실상 첫 출발이었던 이번 비엔날레는 유료관람객 1만5천여명을 포함,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 6회째를 맞았던 대구사진비엔날레는 프랑스 기획자 '아미 바락'을 예술감독으로 선정하고 '프레임을 넘나들다'라는 비전을 내세워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동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참가를 이끌어 내면서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도약이라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벌써 2020년 비엔날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구축해온 해외네트워크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에 열린 유럽사진의 달(EMoP)에 초청돼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 개최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2019년 9월에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공동주최로 '대구사진비엔날레 인 베를린(Daegu Photo Biennale in Berlin)을 베를린 현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를 중심으로 해외네트워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 2020년 비엔날레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사진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2018년에는 전국에서 9개의 비엔날레가 개최됐고 총 관람객은 164만명이었다.

2018년 비엔날레 평가에서는 평가지표를 개선하고 미술·경영 분야 전문가 5인으로 평가위원단을 구성했다.

평가위원단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제외하고 2018년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은 비엔날레 8개를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인 1등급을 받은 비엔날레는 없었으며 부산, 광주, 대구사진비엔날레가 2등급에 해당하는 '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

문체부는 2018년 비엔날레 평가 결과와 정부 예산 지원, 정부미술은행 작품 구입, 문체부 후원명칭 사용 승인, 비엔날레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해외 리서치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연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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