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나랏말싸미' 스틸ⓒ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나랏말싸미’가 뜨거웠던 4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가장 높은 곳부터 가장 낮은 곳까지 한글 탄생에 신념을 다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월 31일 추운 날씨에도 열정 가득했던 4개월 간의 촬영을 마무리 지으며 크랭크업했다.

‘나랏말싸미’는 언제나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과 ‘사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의 각본 작업을 통해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와 탄탄한 드라마를 그려낸 조철현 감독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4개월의 촬영 기간 동안 서울, 파주, 용인, 영주, 순천, 문경, 곡성, 부여, 합천, 전주, 산청, 부안, 하동, 안동 등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완성도 높은 이야기에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광까지 담아냈다.

송강호는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글은 백성의 것이라는 신념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대왕으로 가장 높은 곳의 임금을 그려낸다.

조선왕조의 억불 정책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승려인 신미 스님으로 분한 박해일과의 만남은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강호의 세종대왕과 박해일의 신미 스님이 함께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빛날 두 사람의 호흡은 밀도 높은 드라마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할 것이다.

소헌왕후 역의 전미선은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듬으며 한글 창제를 함께한 지혜롭고 품이 넓은 캐릭터를 통해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나랏말싸미’ 제작진은 마지막 촬영을 기념해 크랭크업 스틸을 공개했다. 배우들은 무형문화재 제28호 박영덕 각자장이 특별 제작한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이 새겨진 목판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송강호는 “섭섭하고 아쉽고 그만큼 만족스러운 마음도 있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날이다. 스태프들,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들의 노고가 분명히 좋은 결실로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멋지고 역사적인 공간인 광화문에서 촬영을 뜻깊게 마쳤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리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전미선은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했다. 너무 금방 끝난 것 같아서 아쉽다.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철현 감독은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만나고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끔 후반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랏말싸미’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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