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민주평화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분명한 주권국가고 남북관계는 주권국가의 소관사항"이라며 "유엔에서 명시한 제재 항목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주권사항"이라고 전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남북관계에 있어서 당당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전했다.

이어 "타미플루를 북한에 보내주고 유엔산하기구 세계식량계획(WFP)이 요청한 북한의 영유아를 돕기 위한 800만 달러 지원을 어찌 미국의 허락을 받느냐"며 "문재인정부의 당당한 자세와 태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싱가포르 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약속했지만 약속에 대한 불이행의 책임은 양쪽에 다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은 절반의 성과로 끝이 났다"며 "북미협상 재개로 초점을 이동시킨 것은 성과지만 여전히 미국과 북한의 좁혀지지 않은 차이가 있는 가운데 우리의 명확한 입장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미국에 가서 빛 샐 틈이 없는 공조라고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민족공조라고 하는데 분명한 주관과 확실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안 양해를 받아야 하는데 미국과 북한을 상대로 하는 것이 부족하고,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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