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황 대표가 장외투쟁 과정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쓰레기 수거차량 발판에 올라 실정법 위반으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어설픈 서민 흉내내기는 어쩔 수 없이 티가 난다"고 전하며 "실정법까지 어기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민생대장정은 민폐대장정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쓰레기 수거차에 올라탄다고 민생투어가 될 수 없다. 갖은 먼지를 뒤집어쓰면서 구슬땀 흘리는 환경미화노동자들에게 방해만 될 뿐"이라며 "제1야당이 해야 할 일은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노동 환경정책 마련이지, 어설픈 코스프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가하게 흉내 내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더 큰 망신을 자초하기 전에 이 정도에서 멈추고 국회에서 제대로 된 민생 경쟁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