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강남구청 제공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으로 도약 중인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최근 개포동 포이초등학교 공영주차장과 압구정동 신사중학교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재능기부 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장소는 각 동에서 추천한 곳 중 가장 낡은 곳이 선정됐다. 

4월 23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꿈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된 포이초 주차장 옹벽은 두산매거진에서 재료비 일부를 기부하고 임직원 60여 명이 벽화 그리기에 동참했다. 

1일 신사중 담장에서 진행된 작업에는 재학생 및 일반 봉사자 50여 명이 함께해 '문화가 있는 가로수길 소풍'을 벽화에 담아냈다.

구는 2012년부터 해마다 노후한 옹벽·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관내 기업(두산매거진, 두산건설, 한컴, 오리콤 등)과 주민, 학생, 경찰 등 1천900여 명이 참여해 33개의 그림을 완성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기업은 디자인 재능기부, 재료기부, 그리기 작업 등 다양한 형태로 동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자원봉사센터(02-3445-5152) 또는 건축과(02-3423-6144)로 문의하면 된다.

박중섭 건축과장은 "이번 행사는 도시미관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며 "낡은 옹벽이 기부를 통해 감성 공간으로 재탄생하듯이 구도 한남대교 남단 고가 외벽을 비롯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관내 12개소 경관을 개선해 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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