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학교 관계자와 건축 전문가 등 2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학교공간혁신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학습공간을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 및 개방형 창의·감성 휴게학습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교공간혁신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약 3조5천억원을 투자해 약 1천250여개 학교 공간을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맞춰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9월부터 공립 병설 유치원 8개 원을 대상으로 원당 2∼3실 규모의 리모델링을 하고 건축연도 30년 이상 지난 초·중·고등학교 4개교를 대상으로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해 교실 또는 건물 단위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는 2019년 학교공간혁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공간혁신 사업의 방향과 학교단위 사례 ▲유아, 놀이 중심의 유치원 공간 혁신 사례 ▲공동체와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공간 만들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 교육청은 사업 설명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수업과 놀이 및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공감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성근 부교육감은 "이번 사업 설명회를 통해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학교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교육부의 학교공간혁신 사업 시행 전인 2018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학교 내 학습공간을 미래 지향적인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해 초등교실 개보수 39교, 중등교실 미래교육공간 구축 42개교, 특수학교 및 일반 학교 38개교의 특수교육 공간에 대해서 개보수를 자체 추진 중이다.

올해 9월부터는 기존의 자체 추진 사업과 교육부의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통합·연계해 대구형 미래교육공간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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