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유한국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품으면 품을수록 이 정권의 침몰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하며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는 일분일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고 국민의 아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에 진심으로 충고한다. 조 후보자를 감싸안으면 안을수록 자멸을 촉진할 것"이라며 "조 후보자를 감싸는 의원 하나하나 국민이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딸에게 입시진학 등 모든 기회라는 것은 부모가 만들어준 특권, 전리품이었다"며 "금수저 학생이지만 다른 학생 장학금도 빼앗았다. 지금 젊은 세대는 분노를 넘어 허탈감에 빠져있고, 부모세대는 자식 얼굴 보기가 죄스럽다. 국민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좌절 바이러스"라고 주장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재산증식과 채무회피는 어떠냐. 사모펀드와 위장이혼, 채권조작 등 자체가 적폐"라며 "웅동학원이 은행에서 빌린 35억원은 행방불명이다. 학교공사를 맡은 조 후보자 일가 건설사는 파산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대신 갚는다. 돈은 후보일가가 챙기고 빚은 국민이 갚은 것이다. 세금 헛쓰기 달인 문재인 정권다운 정의로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언급하면서 "적폐의 삶을 관통한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고 이제는 법무장관을 하겠다고 나오는 게 결과다. 이것이 문재인 정권이 말한 정의로운 결과냐"고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모든 의혹 중심에 후보자 본인이 있는데 이제와서 '가족 신상털기' 이런 이야기를 하며 감성팔이를 한다"며 "추악하고 악취 나는 막장스토리에 수많은 좌파 인사가 기가 막히게 침묵한다. 아프면 입을 닫는 게 진보좌파의 민낯"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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