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 가운데 14조5000억 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재정확대를 청년미래세대의 등골브레이커라고 규정한 것은 매우 악의적인 것으로 3류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 한국당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해찬 대표 모독이나 하지 말고 민생·경제 활력 예산 처리에 적극 협조하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삭감하겠다고 나선 예산은 우리 사회 약자들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구하도록 돕는 소중한 예산"이라며 "취업이 절실한 청년세대, 저소득층, 구직자의 소중한 사다리를 함부로 걷어차지 말라"고 밝혔다.

또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엉뚱한 돌팔매질 때문에 수많은 서민의 등골이 휘고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은 부패척결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정부는 대통령 말씀처럼 공정성 강화를 위한 비상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민주당도 국회가 가진 특권 가운데서도 내려놓을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입의 효율성을 높이는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야권을 향해선 "정당을 초월해 부패와 특권의 척결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함께 나서자"고 전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드를 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한국당은 전씨가 자신의 죗값을 치르도록 역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5·18 위원회 구성이 미뤄졌다는 이유로 5·18진상조사위원회 사업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터무니없는 삭감 주장으로 아직도 전두환을 비호하는 정당이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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