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아직까지 본회의 날짜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회 본회의를 여는 것조차 우리가 애걸복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고 자괴감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겨냥해 "입법 활동과 관련해 갈 길이 멀고 마음이 바쁜데 본회의조차도 정쟁에 발목 잡혀 있는 현실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내일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반드시 본회의 날짜를 잡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예산 삭감 예고에 대해서도 "내년 재정 역할을 마비시키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세금의 낭비가 없도록 예산안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살피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겠지만, 정도 이상으로 정부예산의 골격을 흔드는 이러한 삭감과정으로 가겠다는 것은 사실상 정부 예산을 해체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서는 남·북관계와 일자리, 지역발전과 관련된 굉장히 중요한 분야에서 '묻지마 삭감', '막무가내 삭감' 등을 예고했고, 그 총액이 14조5000억 원에 달한다"며 "우리 의원들은 민생과 경제 활력 예산 관련해서는 분명하게 입장을 견지하고 어려운 경기침체 상황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확장 재정 기조를 잘 지켜나가도록 적극 임해 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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