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정의당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에서 "어제 발표된 정부의 '대입제도 공공성 강화방안'은 결국 '강남 손들어주기'로 귀결됐다"고 지적하며 "좌회전 깜박이 켜고 우회전한 꼴이며 공정성은 사라지고 특권의 대물림은 고스란히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이미 서울대 정시 네 명중 한 명이 강남 3구와 양천구로 대비되는 사교육 1번지에서 나온 상황"이라며 "앞으로 정시가 40%로 확대되면 강남 3구에서는 합격생이 50.3%가 증가한다는 서울대의 2018년 시뮬레이션에 정부는 결국 귀를 닫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대변인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시비중이 확대된 것은 더욱 우려스럽다"며 "외고와 자사고는 일반고 전환을 하는데 5년이 걸린다면서 정시확대는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아울러 "결국 외고와 자사고의 교육주체들만 고려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밀실개편, 일관성 부족, 번복개편으로 인해 무엇보다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교육현장은 혼돈 그 자체가 되었다"며 "교육의 공정성 제고와 특권폐지라는 큰 대의로 시작한 개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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