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9일(이하,한국시간) 오후 9시 제9차‘코로나19 국제협의그룹’다자간 외교장관 화상회의에 참석,“안정적인 방역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경제 회복을 위하여 국가 간 필수적인 교류를 유지해 나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강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 발언에서“한국은 국경 개방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인도적 목적의 필수적 인력 이동이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도록 양자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하고, “향후 방역 여건이 허락하는 국가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면서도 국민들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지속 모색해왔고, 생활방역을 꾸준히 정착시키고 있다”고 국내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그럼에도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역 역량과 자원을 총 동원하여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추경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한 “백신은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개발 후 공평하고 안정적인 보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상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외교장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더욱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각 국의 코로나 대응 현황 및 향후 대응 계획을 공유했으며, 양자ㆍ다자적으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동의했다.

한편, 지난 3월 15일 시작되어 9번째로 개최된 이번 화상회의에는 한국과 제안국 캐나다 그리고 프랑수아-필립 샴페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캐나다 외교장관, 마리스 페인(Maris Payne) 호주 외교장관, 레트노 마르수디(Retno L.P. Marsudi)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나세르 부리타(Nasser Bourita) 모로코 외교장관, 구스타보 메사-콰드라 벨라스케스(Gustavo Meza-Cuadra Velasquez) 페루 외교장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장관. 등 호주, 인도네시아, 모로코, 페루, 싱가포르 등 7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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