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하여 지난 20일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지시한 데 이어, 25일(토) 인천 부평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수립을 독려했다.

정총리는 활성탄 흡착 시설물 앞에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홍정기 환경부차관으로부터 수돗물 유충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활성탄 흡착지와 방충 시설물과 오존 접촉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점검하고 인천시 관계자들에게 수돗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수돗물에서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것은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환경부 차관에게 신속한 해결과 함께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 팀이 되어,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근본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점검해 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신고 민원에 헌신적으로 대응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는 어린이나 주부의 심정으로 유충 사태 종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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