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일 밤,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자료=기상청제공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후 3월 1~2일(월~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많은 비(최대 100mm),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폭설(최대 50cm 이상)이 예상된다며, 많은 비와 눈이 각각 다른 지역에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이 이어진 상태에서 이번에 내리는 비나 눈으로 인해 대기의 건조함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기압계 전망 ]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이 1일 오후에 서해상, 저녁~밤에 중부지방을 지나 2일 새벽 동쪽지방을 경유하여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1일 새벽~저녁에는 저기압의 오른쪽에서 발달한 따뜻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주로 비가 내리겠고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의 양이 많은 반면, 저기압이 동쪽지방으로 이동하며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됨에 따라 기온이 점차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강원도는 낮부터, 그 밖의 지역은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겠다고 전망하는 한편, 1일 밤~2일 새벽에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 강수 전망 ]

현재(28일 15시 현재)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후 3월 1일 새벽(00~06시)에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고, 이후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은 2일 새벽, 경상권과 제주도는 오전(09~12시)까지, 강원영동은 오후(15시)까지 비구름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일 낮에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로 인해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며,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고, 1일 낮~2일 오후, 강한 강수를 동반한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는 최대 50cm 이상(강원영서 최대 15cm)의 매우 많은 눈도 예상되어 대설특보 발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1일 밤~2일 새벽, 비구름이 남아있는 경기도의 북쪽과 동쪽,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8cm 의 눈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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