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갈색날개노린재와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과실 흡즙 노린재류가 7월 이후 사과원에 많이 발생하고 있기에 만생종 ‘후지’ 품종을 대상으로 적용 살충제를 뿌리도록 당부했다.

사과원에서 과실을 빨아먹는 노린재류는 2000년 이전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2001년에 일부 사과원에 많이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줬다. 이후 피해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사과원의 주요 해충으로써 수확 전 과실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과실 흡즙 노린재류 중 갈색날개노린재는 성충으로 월동하고 5월부터 주로 과실에 피해를 주면서 연 2회 발생(제1세대는 6∼7월, 제2세대는 8∼9월)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7∼8월에는 조·중생종, 9월 이후는 만생종 사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노린재에 의한 과실피해 증상은 피해부위가 둥글게 함몰돼 고두증상(칼슘결핍장애에 의한 생리장애)으로 오인할 수 있으나, 피해부위를 잘 살펴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즉, 둥글게 함몰된 피해부위 가운데에 노린재 구침으로 찌른 흔적(바늘구멍 모양)이 있으나 고두증상은 구침으로 찌른 흔적이 없다.

고두증상은 과일의 꽃받침 부위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나타나지만, 노린재는 과실 몸통 부분 또는 과일 꽃받침 부위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주므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과원에서는 9월 중순경에 만생종 ‘후지’ 품종을 대상으로 복숭아순나방 마지막 방제가 이뤄진다. 이 시기에 과실 흡즙 노린재류가 많이 발생하는 사과원은 심식나방류와 노린재류를 동시에 방제 가능한 살충제를 살포한다. 이때 수확 전 안전사용일수를 확인해 안전사용일수가 짧은 살충제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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