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로-귀금속’, ‘성동-성수IT’ 등 서울의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특화산업지구)” 가운데 사업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은 집중 육성하고,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지역은 거품을 제거하는 등 성과를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 때 주축이 되는 것은 각 지구별로 민간이 주도하는 ‘산업공동체’다.

즉, 종전의 지원책이 서울시가 용적률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물리적 환경개선을 견인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해당 지구 내 종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지속가능한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상향식 방식(Bottom-up)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역별 관련 산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관련 업계가 주도해 공동체 중심의 산업기반을 만들어 가는 내용의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 날로 잠식돼 가고 있는 서울의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산업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엔 종로(귀금속), 중구(금융), 마포(디자인·출판) 등 6개의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가 지정된 상태며, 동대문(약령시 한방), 중랑(면목 패션) 등 6개 지구도 대상지 선정을 완료, 추가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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