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4년 붕괴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수대교의 안전점검을 오는 21일(금) 시민들과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성수대교 붕괴 이후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시는 정기점검 등 교량안전을 위해 체계적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성수대교 안전점검은 외부전문가와 시민 등 약 13명이 참여한다.

참여하는 시민은 서울시의회 이상묵, 김희전 성동 지역구 의원 2명과 인근거주 시민 6명 및 동국대학교 전공 관련 학생 5명 등이다.

참여 시민들은 성수대교의 현황과 한강교량 유지관리 체계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점검사다리를 이용해 교량의 낙하방지장치와 강박스 내부 도장상태 등 성수대교 주요 유지관리대상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교량의 낙하방지장치는 붕괴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된 구조로서 과거와 같이 교량이 끊어져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설치한 성수대교의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다.

점검결과 즉시보수가 필요한 손상은 일상 유지보수업체를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고 향후 지속 관찰이 필요한 사항은 중점 유지관리 항목으로 분류하여 점검시마다 비교하여 관리한다.

김연수 서울시 교량관리과장은 “하루 평균 약 10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한강교량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공공시설물로서 과거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은 내가 매일 오고가는 교량의 안전을 체크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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