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에서 22일(토) 14시부터 16시까지 ‘고종 · 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고종 · 명성후 가례’ 고종 즉위 3년(1866년)되는 해에 간택으로 왕비에 책봉된 명성후 민씨가 별궁인 운현궁 노락당에 거처하면서 궁중법도와 가례절차를 교육받고, 그해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로서, 지나간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새롭게 부각시키고자 매년 봄 · 가을에 재현되고 있다.

이번 재현행사는 왕비로 책봉된 예비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의식’과 국왕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친히 거동하여 맞이하러 오는 ‘친영(親迎)의식’으로 구성된다.

또한 취타대를 선두로 왕이 왕비를 맞이하러 왕비의 가마인 덩을 가지고 오는 행렬로 구성된 어가행렬은 인사동을 지나 운현궁까지 이어지고 행사 전에는 운현궁에서 인남순 무용단의 궁중정재 특별공연도 마련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22일(토) 행사 당일 가례를 관람하는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 촬영이 있으며 고종 · 명성후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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