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우의 근내지방 함량 즉, 마블링의 정도에 따라 발현에 차이를 보이는 유전자들간의 공동발현 상호작용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우의 근내지방 함량 즉, 마블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은 보수력 형질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생물 네트워크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거나 표현형질을 조절하는 유전자 그룹은 그 안에서 같이 발현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 마블링 생성에 관여하는 수많은 유전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사이의 공동발현 정도를 측정하고, 발현에 가중치를 두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한우 전체 유전자의 발현과 23개 표현형질과의 연관성 분석 결과, 200여 개 유전자가 하나의 그룹을 구성해 한우 육질과 관련이 있는 근내지방과 보수력 형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인터루킨-6(IL-6)을 포함 CHRNE, RB1, INHBA, NPPA 등 5개 유전자는 더욱 강력하게 같이 발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임다정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연구된 마블링 조절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와는 달리 형질조절 유전자들의 발현유형을 비교해 유전자간 공동 발현 정도에 따른 네트워크를 분석 결과이다”라며 “다양한 네트워크 분석기법으로 구명된 유전자들을 경제형질 연구에 응용하게 된다면 한우의 유전적 개량량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SCI 저널인 아시아-호주 동물과학회지에 게재승인 됐다.

참고) 근내지방과 보수력은 모두 한우 육질과 관련이 있으며 근내지방과 보수력이 높을수록 육질은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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